- 넷마블 공모가 상단, 절반이 의무보유확약 나서
- ING생명 경쟁률 4대1…저조, 해외선 체면치레
- "낮은 공모가 할인율, 청약 수수료 등 가격부담 느껴"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보험이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넷마블은 기대대로 흥행몰이에 성공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ING생명은 국내 기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저조한 경쟁률에 그쳤다.
국내기관 관심도에 따라 엇갈린 수요예측 흥행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1~2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0.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5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12만1000~15만7000원)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됨에 따라 공모금액은 2조6617억원으로 확정됐다. 총 1049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74%가 15만7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물량 비중은 47.1%를 기록했다.
기관이 최소 15일 이상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의무보유확약은 일반 투자자보다 정보를 취득하는데 유리하고 자금도 풍부한 기관이 해당 상장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엿볼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된다.
6~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ING생명의 경쟁률은 3.97대 1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3만1500~4만원) 범위내 3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하단인 3만15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신청수는 121건으로 참여건수 기준 44%를 차지했다. 확약물량 비중은 0.13%에 불과했다.
ING생명은 기관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넷마블의 국내 기관 신청물량은 전체의 73.5%에 달한 반면 ING생명은 19.8%에 그쳤다. ING생명의 국내 신청물량은 1578만240주로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2010만주)을 다 소화해내지 못했고 그나마 해외 기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ING생명의 경우 탑라인 매출이 별로 없고 국내 시장점유율이 3%대로 미미해 과점체제인 생보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본 경향이 크다”며 “사모펀드가 대주주라는 우려에 비해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 할인율, 청약수수료 부과 등으로 가격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수급호재 덕본 넷마블, 업종 굴레에 묶인 ING
넷마블은 연초부터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적정 기업가치가 예상 시가총액 13조원을 넘어 15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각각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장 시점도 절묘하게 잡았다는 평가다.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대박에 힘입어 넷마블은 지난 2월 구글과 애플 통합 기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매출액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펜타스톰`과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MMORPG` 등 기대작들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피200지수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특례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두 지수에 모두 특례편입되는 것이지만 상장시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각 지수 정기변경일에 편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상장 초반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량 구주 매출이 이뤄지는 ING생명은 자본적정성과 배당 매력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으나 국내 생보업계의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미 상장된 4개의 생보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 흥행 부담요소로 지목됐다. 2018년 12월부터는 사용기간 만료로 IN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 회사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브랜드 변경 관련 준비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으나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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