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아실만한 현대의 고(故) 정주영 회장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짜리 지폐 한 장으로 울산 미포 만에 조선소를 세우기 위한 자금을 영국 바클레이은행으로부터 빌려온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경험도 없고 선주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지폐 뒷면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고 그 잠재력을 지금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재치있는 사업설명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영국 바클레이 은행이 정주영 회장에게 빌려준 자금이 일종의 PF 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F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토지, 건물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해당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향후 자금 흐름을 통해 사업의 필요자금을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