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대우조선 경영관리 민간이 실시, 관리위원회 출범

스눞히 2017. 5.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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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이 담당한 대우조선해양 관리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맡는다.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 경영진 교체권 등을 부여 구조조정 전 과정을 감독한다. 


비상근 위원으로 조직된 관리위원회가 대우조선 정상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은 남는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가 8일 출범. 


관리위원회는 국책은행과 무관한 객관적인 주체가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감독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 만들어졌다. 


대우조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에 이어 지난 3월 2조9000억원의 자금을 대우조선에 추가 수혈하기로 하면서 국책은행의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하겠다는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관리위원회는 조선업·구조조정·회계·법률 등 8인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돼 이달 중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정례회의를 연다. 


관리위원회가 형식적인 조직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무적인 지원도 강화. 


산은과 수은의 구조조정 담당 실무직원으로 꾸려진 '지원단'이 매월 대우조선의 경영실적과 현안을 보고하고 산은, 수은,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대우조선에 파견된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이 대우조선의 자구노력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제출한다. 


지원단과 경영관리단은 관리위원회가 의결한 권고사항을 대우조선이 이행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영진 교체권 부여와 실무진 지원 등 보완조치에도 관리위원회가 대우조선 정상화에 실효성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비상근 위원들로 구성돼 한 달에 한 번 소집되는 관리위원회가 단순한 자문 역할을 뛰어넘어 대우조선 경영 전반을 촘촘히 감독하려면 책임과 권한이 좀더 명확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진 취지에 부합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려면 위원들이 책임을 갖고 대우조선을 관리·감독할만한 유인이 필요하고 위원회의 독립성도 보장돼야 한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새정부 출범 후 금융과 실물을 아우르는 기획재정부 산하의 민관 합동 위원회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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