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한화테크윈, 주가상승 분할이 촉진제?

스눞히 2017. 5. 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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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주가는 이후 6% 넘게 올랐다.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기업 분할결정이 경영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2월 3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바닥다지기를 끝내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주가는 지난해 10월 중순 6만8600원 최고점을 찍은 후 쭉 미끄러지기 시작해 2월 중순께 3만9200원까지 하락. 


주가는 바닥을 다진 후 지난달부터 상승 신호등을 켰다. 2일 기준으로 5만700원으로 열흘간 10%가량 올랐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 매수 신호가 됐단 평가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43억원 112억원으로 전년동기 20.5%, 64.6%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21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한화테크윈의 실적은 방산, 시큐리티(CCTV), 산업용 및 에너지 장비 등으로 구분 산업용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실적이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적게 나온 방산부문 매출액은 2~4분기에 나눠서 반영될 것”

“주가 조정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K-9 자주포의 수출 증가로 방산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화테크윈은 인도에 K-9 자주포를 3700억원 가량 수출키로 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제품만 수출이 가능하단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방상업체 중 수출 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한국항공우주(047810)와 한화테크윈 정도”라고 말했다.


K-9 자주포는 동급의 미국 M109A6와 영국 AS90 브레이브하트 대비 우수한 성능 보유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독일의 PzH2000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단 평가다.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중동 등으로 해외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발표한 기업분할 결정이 주가 상승 동력을 키웠다. 


한화테크윈은 7월1일을 기점 항공엔진, 시큐리티를 하는 ‘존속회사(한화테크윈)’와 방산을 담당하는 ‘한화다이나믹스’,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를 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칩마운터 등 산업용장비의 ‘한화정밀기계’ 등으로 물적 분할키로 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단순 물적 분할이라 기존 사업부들이 100% 자회사로 바뀔 뿐 최대주주 지분율의 변동이나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며 “고유영역별 경쟁력 강화, 비용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 사별 현금창출 능력으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어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긍정적”

“장기적으로 분할신설회사들의 사업 확장으로 추후 지분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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