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알아보기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s)는 뭘까?

스눞히 2016. 10.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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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사채(EB)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주식 혹은 다른 회사의 주식을 특정 가격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하는 회사채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아래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A씨와 B씨가 있습니다. 어느 날, A씨는 절친한 동료인 B씨에게 5개월 동안 100만 원을 빌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B가 돈을 선뜻 빌려주지 않자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 조건은 A씨가 산지 얼마 되지 않은 2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내건 것이지요.

5개월 동안 이 명품백은 쓰지 않고 보관합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B씨가 500만 원을 돌려받는 것이 아닌 이 명품백을 받길 원할 경우 그것으로 대신하는 것이지요 .

 

B씨 입장에서는 이 제안은 손해 볼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명품백의 중고가도 100만원을 훨씬 상회하니 나중에 백으로 돌려받는다면 100만 원이 더 이득인 셈이고,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더 이득을 보게 됩니다.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이런 구조를 가진 것이 교환사채입니다. 상장회사가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데 거기에 보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입니다.

 

회사에 돈을 공급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의 이자를 받으면서도 주식 가격이 많이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하여 추가수익을 노릴 수 있기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고, 발행하는 회사는 교환의 권리를 제공하는 대신 낮은 금리를 지급함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6/10/10 - [카드 알아보기] - 통화 스왑 거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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