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듀레이션이란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에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는 것 입니다.
어느 날 당신에게 친구 A와 B가 돈을 빌리러 왔습니다.
당신은 이 둘에게 각각 100만 원을 빌려준 후 1년 후에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A는 매달 5만 원씩 갚아 나가다가 1년 후에 남은 40만 원을 갚기로 했고,
B는 딱 1년 후에 100만 원을 돌려 주기로 약속합니다.
A : 11개월까지 55만 원 상환, 12개월째에 45만 원 잔액 상환
B : 11개월까지 상환금액 없음, 12개월째에 100만 원 전액 상환
이렇게 거래를 한다고 하면
A와는 매달 일정하게 5만 원씩 갚았기 때문에 신경이 덜 쓰이는 반면, B는 만기에 전액을 다 갚기로 했기 때문에 ‘전부 다 돌려받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같은 금액 100만 원이지만 A가 B보다 돈을 돌려받는데 든 실질 기간이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B는 돈 전액을 다 받는데 1년을 꽉 채워서 기다려야 한 반면, A는 중간 중간 소액상환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듀레이션입니다.
보통 채권 거래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을 말합니다.
위와 같은 예를 보면 B가 A보다 듀레이션이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은 잔존 기간이 짧을수록 작아지며 만기 전에 받는 이자금액이 클수록 작아지게 됩니다.
친구와의 돈 거래는 가급적하지 않는것이 좋겠지만...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알고 활용하면 불안함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되겠죠? ㅎ
2016/10/11 - [카드 알아보기] - 주식예탁증서(DR, Depositary Receipt)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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