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자산 유동화 - 특수목적회사(SPC:Special Purpose Company)

스눞히 2016. 10. 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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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회사 SPC는 말 그대로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일반적으로 기업의 부실채권 매각, 해외 자원 개발, 영화 제작, 선박 운영 등에 투자자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설립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시나리오가 아주 좋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블록버스터급 영화 제작을 계획중인 재무구조가 보통인 A라는 영화제작사가 있다고 해보죠.

 

A영화사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들어가는 많은 제작 비용을 전부 감당할 수 없어 투자자를 유치하려 합니다.

 

마침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개개인의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은 A영화사가 불안하고 혹시나 투자금이 횡령 위험도 있어 투자를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A사는 직접 이 영화를 제작하지 않고, 영화 제작만을 목적으로 하는 별도의 SPC를 설립한 후에 이 SPC에 투자하고 투자자를 모으기로 합니다.

 

이렇게 설립된 SPC는 투자자금이 영화사와 분리되어 투명하게 관리되며, 투자 수익도 공정하게 투자자에게 분배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SPC는 별도로 설립된 법인이므로 설립한 모기업의 재무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기업과는 분리되어 새로운 신용등급이 부여됩니다.

 

그뿐 아니라, SPC를 통한 대출 발생 시 이 자금은 모기업의 빚으로 잡히지 않는점과 설립 목적이 달성되면 언제든지 쉽게 청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SPC는 독립된 자산으로부터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증권으로 재구성하여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알고 보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신규 페이퍼 컴퍼니이기 때문에 물적 담보가 없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프로젝트를 기초로 신용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융비용(이자)가 상당히 높게 잡힙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도 존재하죠.

 

이런 장, 단점들을 면밀히 살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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